CLOCK ZERO ~終焉の一秒~ 하나부사 마도카 클리어 및 올 클리어 감상

2014/02/03 19:44

 

 클리어 순서는 리이치로-타카토-토라-슈우야-마도카. 타카토가 이 스토리의 중심 인물이라 마지막에 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굳이 마지막에 안해도 된다고 생각함. 리이치로-타카토 순으로 하는 건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다. 둘 성향이 좀 극과 극인 것 같아서 비교도 되고.

 리이치로나 마도카는 되도록 초반에 하는 게 좋은 듯 하다. 내가 리이치로 스토리를 좋아하지만 따지고 보면 리이치로는 반정부 세력도 정부세력도 아니라 클리어 해도 수수께끼인 부분은 남아있고, 마도카는... 정부세력인데도 뭐 딱히 드러나는 이야기들이 없다. 그래서 실망했음. 기대하고 플레이 했는데, 마도카 캐릭 자체는 정말 매력 덩어리지만 스토리는... 무너진 세계 이후부턴 마도카와 여주는 그냥 꽁냥꽁냥거리는 걸로 밖에 안 보여서.... 실망ㅠㅠ

 

 스토리도 개인적으로는 마도카빼고 다 좋았다. 리이치로는 처음 해서 그런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다른 캐릭을 해도 리이치로 루트의 그 분위기가 계속 남아있다.

ost를 들어도 리이치로 스토리 위주로만 생각나고. 타카토 때도 그랬지만 리이치로 하면서 제일 많이 울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마에노 시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호감도 순서는 뭐..... 리이치로>>>>>>>>>>>>>>>>>>>>>>>>나카바>>>토라=슈우야=마도카>>타카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이치로 넘사벽임 ㅇㅇ 리이치로 하나때문에 마에노가 지금 내 성덕 영역에 아줔ㅋㅋㅋㅋㅋㅋㅋ 요즘 크고 있는 세력임다

타카토는 싫거나 밉상은 아니고, 그냥 초딩 캐릭이 영 그저 그래서 성인이 되어서도 호감이 안 생긴다. 뭐 리이치로 말고는 넷 다 나한텐 그냥 저냥이야

하지만 비숍이 1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왜 인기있는진 알겠음. 정말.... 잘 알겠어 하아

 근데 왜 나카바가 공략 캐릭이 아닌가요 ㅡㅡ 화난다 처음에 나카바 보고 좀 외계인같은 일러라고 생각했는뎈ㅋㅋㅋㅋ 마도카 루트에서 나카바 너무 귀엽다. 초딩모습마저ㅋㅋㅋㅋㅋㅋ 나카바 성인 되고 나선 진짜........ 아 왜 공략 안되냐고요 레인은 되면서 왜왜왜

 

 스토리도 엄청 체계적이라 노른노넷처럼 스토리와 세계관이 따로 놀지 않음.

ost 죽여준다 특히 귀환엔딩 루트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나와주는 그 곡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곡만 들으면 눙물 글썽글썽ㅠㅠ 으어어어얼어ㅝㅠㅜㅠㅠ 성우진이야 말할 것도 없고, 레인 말고도 서브 캐릭들도 맘에 든다. 카에데도 좋았지만 나카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꺅ㄹ꺄꺄꺅

 

 단점이라면, CG 일러가 가끔 외계인같을 때가 있다. 비율이 엉망진창인 경우가 좀 있음. 캐릭터들이 분위기 깨는 표정을 짓는다거나.... 또 하나는 역시 초딩 때 스토리가 너무 길고 지루하다. 여주가 말이 많음. 점점 클리어 할 수록 여주 말 많은 거에 익숙해져서 다 읽게 된다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그냥 막 스킵했는뎈ㅋㅋㅋㅋ 첫 플레이의 지루함만 견뎌내면 다음 캐릭부턴 스킵할 수 있으니까. 다행이야

 

 

 

 

 

 

 풀 클리어 축하한다고ㅠㅠ

 

 

 

 

 ......저는 나카바에게 폐를 끼치고 있었군요. 나카바를 곤란하게 하다니, 중죄입니다.

아뇨. 중죄입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죄입니다. 그 벌로 오늘부터 저는 아무 특징도 없는 아이가 되겠습니다.

이름도 '마도카'가 아닌, '이름 없음'으로 불러주세요. 아니, 차라리 '그거'나 '저거'도 상관없습니다. 

 

 

 

 

 나카바는 분위기를 읽을 수 없는 바보입니다.

단순한 바보와 함께 두지 말아주세요.

 

 마도카의 세계는 가족과 나카바로만 이루어져있다. 나카바 말이라면 무조건 옳고, 나카바가 하는 말이라면 뭐든 듣고. 이런 상황을 보고 대충 예상했는데 그게 맞았음..

여하튼 나카바를 맹신하는 마도카지만 아무렇지 않게 나카바를 까기도 하고 그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웃긴건 나카바는 그걸 칭찬으로 듣기도 하고 그래ㅠㅠㅠㅠ

 여하튼 나카바를 맹목적으로 좇는 마도카를 보면서, 여주는 '마도카' 자체를 알고 싶어하고 마도카의 생각을 듣고 싶어한다.

이런 여주에게 마도카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뭘 하고 싶어하는지를 찾게 된다.

 

 

 

 

 그러니까, 쓸쓸하면 제가 이야기 상대든, 놀이 상대든 해드릴게요.

──아니면, 연인 흉내라도.

 내가 이 CG 하나 믿고 마도카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정체되고 여주를 직접 옮겨서 시공이동을 한 장본인. 비숍이자 마도카.

킹이 일로 바쁘고, 여주가 세계를 이렇게 만들어버린 킹이 무서워서 킹의 제안을 다 거절하자 마도카가 대신 그녀의 상태를 보러온다.

 

 

 

 

 여주때문에 몇 년 만에 나카바와 재회한 마도카.

가족을 찾기 위해 킹의 밑에서 일한 마도카는 드디어 클락 제로를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비슷하지만 같진 않은 세계에서 조우한 10년 후의 마도카가 준 스트랩.

이건 함께 과제를 한 꼬맹이 마도카가 준 것과 똑같은 것. 캬... 

 

 

 

 

 그녀가 날 봐 줄 때까지, 힘낼 수밖에 없어

그녀에게 평온한 미래를 약속한 이후에 맞이하러 가는 것도 늦진 않아

 

 마도카 루트에서도 타카토가 고백한 건 똑같고... 어떻게 마도카랑 이어지나 했더니 생각보다 타카토의 반응은 가벼웠다.

그녀가 돌아볼 때까지 자기가 열심히 하면 된다니ㅠㅠ 아무리 내가 타카토에게 애정이 없다지만 내 눈엔 그냥 마도카가 여주를 채간 것처럼 보였음

마도카와 여주가 도망갈 때도 묵묵히 지켜보면서, 도망갈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도망다니라고 그러고.

이건 이거대로 소름돋네 타카토ㅋㅋㅋㅋㅋㅋㅋ

 

 

 

 

 마도카가 사복 제일 이상해 완전.. 완전 이상해.....

귀환엔딩 이후, 마도카랑 여주가 나카바 가게에 놀러갔는데 마도카가 약속 시간에 늦은 상황이었다. 나카바는 여주한테 그냥 자기로 하라 그러고 여주도 그럴까봐 하면서 놀았음

그걸 들은 마도카는......... 애가 저런 갭이 있으니까 인기폭발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나 마도카나 진짜 안 솔직하고 혼자 모든 걸 끌어안으려고 하는 성격이다. 서로 맨날 엄청 싫다 그러면서 할 건 다하고 뭐야 이게

여주한테 난 당신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사랑하는 거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기 있을 수밖에 없어

 

 

 

 

 마도카가 도망간 후, 타카토는 여주를 불러서 마도카를 만나고 싶냐고 묻는다.

만나고 싶다고 선택하면 귀환엔딩,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면 잔류엔딩. 

 

 

 

 

 귀환엔딩일 경우 돌아가고 싶다고 선택하면 되는데,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택하면 배드엔딩이 뜬다.

막무가내로 마도카가 여주를 돌아가게 하려고 정부에 잠입하는데, 캡슐 안에 들어있는 여주를 본 타카토가 뭐하는 짓이냐며 둔탁한 소리가 난다. 그리고 여주는 또 다시 새장에 갇힌다.

 반대로 잔류엔딩일 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선택하면 해피엔딩으로.

 

 

 엇나간 질투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잖아

멀리 있는 킹보다, 이렇게 가까이 있는 내가 그녀를 속박하면 어쩌려고?

 

 ....나카바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카바가 왜 단순한 서브캐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레인만 하지말고 나카바도 해줘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어어워유ㅓㅠㅠㅠㅠㅠㅠ 으어엉엉유ㅠㅠㅠㅠㅠ

처음엔 이상했는데 갈수록 괜찮아ㅠㅠㅠㅠ 심지어 초딩때도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

 

 많이 아쉬웠던 마도카 스토리. 쩝....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봐